이 대리님 한국으로는 언제 돌아가실 예정입니까?

오늘 밤 비행기를 예약해 두었습니다.

음 그럼 시간이 좀 남으시겠군요. 기왕 여기까지 오셨으니 프랑켄슈타인 성을 한 번 들러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? 그렇게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산책 코스가 제법 괜찮습니다.

알겠습니다. 계약을 마무리 짓고 나서 꼭 가 보겠습니다.

하하 실망하시지는 않을 겁니다. 그럼 이제 계약 얘기를 해 보실까요? 저희는 최종 바이어가 모터를 구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.

그래서 일단 오늘은 모터 두 대에 대한 계약만 체결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?

사실 강원도 그 점에 대해서 확실할 수 없기에 전종석 사장과 통화까지 한 참이었다.

팀장님 뜻에 따르겠습니다.

좋습니다. 그럼 대한글로벌과의 정식 계약은 모터 열여덟 대를 추가로 구입하는 시점에 체결하고 오늘은 이 대리님의 이름으로 간이 계약을 진행하죠.

이후 순조롭게 계약서 작성을 끝낸 강원은 하이덴라인이 지정한 계좌로 모터 두 대 값을 송금했다.

송금 확인증을 출력해서 바우어 팀장에게 보여 주자 그는 회의실 밖으로 나가 제법 부피가 나가는 종이 상자 두 개를 가지고 들어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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